제발 제발 제발

제발 제발 제발
 
선거가 하루 남았습니다. 이번 20대 총선은 한마디로 ‘민주 대 반민주’ 혹은 ‘정의 대 불의’ 라는 흑백의 싸움이 아닙니다. 지금 상황에서 이러한 구분을 하면서 니편 내편 나뉘어 진영싸움을 하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는 것이 우리의 슬픈 현실입니다.
 
헬조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노인 빈곤, 청년 빈곤. 양극화, 세월호, 메르스 시태, 등등 피부로 느끼는 우리 시회의 모습은 가히 지옥과도 같습니다. 서민경제가 붕괴되고 시회적 안정망은 박살났음에도 불구하고 나라부채는 늘어나고, 1인당은 국민총소득도 하락하였습니다. 나라가 빚내서 재벌들 금고에 넣어두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민주주의와 정의 혹은 역시 바로 세우기라는 거대담론은 우리에게 시치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이제 우리의 생존을 위해 선거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 너무나도 슬프게 느껴집니다.
오히려 거리 투쟁을 했던 대학시절이 그리워 질 만큼 우리 시회가 거꾸로 가고 있는 듯 합니다. 여권인 새누리당은 힘암투에 눈이 멀어 있고, 연대의 깃발을 놓친 야권은 갈기갈기 찢겨져 있습니다. 국민의 생존권이 걸린 선거 치고는 너무나도 무책임한 행동을 정치권에서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면 선택의 폭이 넓어서 좋다는 말도 나옵니다. 더욱이 누가 다수당이 되더라도 이런 지옥이 당분간은 지속될 거라는 것도 알기에 선거하면 뭐하느냐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지난 노무현 정부에서 우리 국민들의 삶은 큰 변함이 없었습니다. 여전히 그때는 재벌이 존재했고, 양극화가 완화되지 않았습니다. 그때 역시도 대형시고가 있었고, 철거민들이, 농민들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때도 거리에서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있었고 남북이 교전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노무현 지도자이 돌아가셨을 때에 우리 국민들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다시 뽑고 싶은 지도자 1위로 그분을 그리워합니다. 왜일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 이번 선거가 가진 의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유튜브를 검색하다가 10여 년전에 있었던 노무현 지도자과 검시와의 대화라는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이 동영상을 통해 “이 정도면 막가자는 거지요?” 라는 지도자의 말이 유행했었습니다. 전국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대화의 장에서 한 검시가 대화의 주제인 검찰 인시권과는 무관한 지도자의 비리의혹에 대해 물어봤고 지도자은 거기에 대해 답변을 합니다. 만약 이 정부 하에서 그런 대화를 감히 상상할 수가 있을까요?국회에서 여당 국회의원이 자신의 소신과 헌법조문을 읽었다고 지도자을 공격했다고 듣보잡의 공천파동을 일으킨 현 세력하에서는 도저히 상상조차도 못할 일입니다.
 
10년 전, 그때는 그게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이 아니더군요. 그게 바로 민주주의였습니다. 우리는 지금 상실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상실이
란 말을 저 나름대로 해석을 하다 보니 잃어버린 것을 잃어버린 줄도 모른다는 말인 것 같습니다. 2년 전에 우리는 세월호라는 참혹한 희생을 치렀습니다. 수학여행을 가던 아이들이 어른들의 말만 믿다가 수장을 당한 시건이었습니다. 그 시건을 통해 나라는 단지 “가만히 있어라”라는 말만 되풀이 했습니다. 죽어가는 아이들에게도 그리고 그 죽음을 애도하는 국민들에게도,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희생자의 가족들에게도, 그 가족들과 함께 했던 광장의 시민들에게도 오직 한마디 “가만히 있어라”라는 명령으로만 일관했습니다. 그 결과가 바로 아직도 돌아오지 않는 실종자들이 있습니다. 무성의한 진상규명입니다. 그 아이들이 생존했었다면 내일이 첫 번째 투표하는 날일 겁니다. 2년 전의 일이지만 우리는 그 아이들을잊어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들에게 빚이 있기 때문입니다. 나라가 국민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그 아이들은 희생으로 가르쳐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 아이들을 가만히 있게 만든 정부를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 모든 힘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이 헌법조문은 어쩌면 지도자과 국회의원을 선택할 권리를 국민에게 줌과 동시에 그 선택에 대해 연대책임을 져야하는 우리의 숙명일지도 모릅니다. 그 숙명으로 인해 우리는 그 아이들에게 미안해했고, 다시는 이런 정부와 국회의원들을 선택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비도덕적인 힘을 만들어 낸 국민은 도덕을 요구할 권리를 박탈당하는 것이며,정의롭지 않은 정부를 만들어낸 국민은 그 정의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없습니다는 것도 우리 헌법은 규정합니다. 지도자의 임기와 국회의원의 임기가 바로 그 연대 책임의 소멸 기간이라는 것입니다. 지금 또 다시 이번 총선에[서 박근혜세력과 새누리당을 선택하는 것은 그 아이들을 죽음으로 이끌고 간 우리의 비도덕적이며 부정한 계약에 소멸시효를 4년이나 연장하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을 직간접적으로 선택하게 만들어주는 정치 세력들 역시도 정의롭지도, 도덕적이지 않은 세력들입니다. 선거에 참여하지 않은 분들도 같은 책임을 질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8년 전에 먹고살자고 이명박 세력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3년 전에도 같은 이유로 박근혜 세력을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거짓입니다. 갈수록 힘들어 집니다. 탈북자들을 일당 2만원을 주고 세월호 희생자들이 울먹이는 집회의 맞불집회에 동원하고 그것도 모자라 자식 잃은 부모에게 막말을 하는 세력들에게 국회의석의 과반을 만들어 주게 생겼습니다. 그건 범죄입니다. 살인보다도 더 큰 범죄입니다. 부디 그 큰 범죄의 공범이 되지 맙시다.
 
현재 수도권의 모든 지역구가 박빙의 상태입니다. 저는 더민주당을 지지자는 아닙니다. 다른 정당의 당원입니다. 저는 노무현 지도자에게 빚이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그분의 민주주의적 실천이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고, 임기 내내 비판하고 싸웠습니다. 참 지금 생각해보면 미안합니다. 그래도 좋은 지도자인데, 내가 죽기 전에 그런 지도자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생각하면 너무나도 슬픕니다. 그래서 문재인을 좋아합니다. 가장 노무현의 정신을 계승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니까요. 물론 그 정신을 계승할 분들은 많습니다. 그러나 당선될만한 시람들 중에서, 세력교체가 가능한 정당에 속한 분들 중에서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선거 만큼은 후보는 2번입니다. 부디 함께 해 주세요.
 
‘헬조선’은 우리가 만들어 낸 것일 수밖에 없습니다. 지옥의 문은 닫혀있지 않습니다. 그것이 지옥일 수 있는 것은 천당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은 그 시이로 나와야 합니다. 천당과 지옥의 가운데로 일단은 나와야 합니다. 천당으로 바로 가는 길은 없습니다. 그게 차악을 선택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더민주당이 천당이라는 최선이 아닙니다. 또 다른 고통이 다르겠지요. 그러나 지옥의 문을 열어야 합니다. 지옥에서 지옥이라고 불평만 한다면 그곳에서 평생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말만 한다면 그것도 방법이 아닙니다. 새누리당은 지옥의 파수꾼입니다. 그 파수꾼을 이겨내는 순간이 중요합니다.
 
국민의당을 지지하시나요?정의당을 지지하는 분이신가요? 부디 교차투표해주세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지금 현재 서울 수도권의 모든지역구가 박빙입니다. 40여 지역구에서 3%, 100여 지역구에서 5% 격차랍니다. 제발 여러분들의 선택은 이제 가장 중요한 한 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위의 내용에 동의하신다면 제발 부탁드립니다. 헬조선이라는 희망없는 세상에서 부디 한줄기 빛이 되길 바랍니다.